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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치과 김숙래 코티티(KOTITI)시험연구원 단장이 14일 코엑스 케이펫페어 행사장에서 열린 반려동물산업 활성화 방안 정책세미나에서 발표ㅏ고 있다. ⓒ 뉴스1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반려동물용품의 품질관리 기준 부재로 반려동물의 슬개골 탈구, 유해 물질에 의한 피부질환 등 소비자 피해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일본은 물론 중국도 기준이 있는데 창피하지 않습니까? 김숙래 코티티시험연구원 단장이 국내 반려동물용품 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이같이 지적했다.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급팽창했지만, 제품 안전과 품질 관리의 사각지대는 여전히 넓다. 14일 서울 코엑스 케이펫페어 행사장에서 열린 '반려동물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세미나'에서는 불량 제품, 품질 기준 부재, 미흡한 표시 문제 등 국내 산업의 구조적 한계가 집중적으로 지적됐다.김숙래 단장은 이날 주제 발표를 통해 "반려동물 연관 산업을 육성한다고 하는데, 축산·식품 중심으로만 돼 있고, 용품·서비스는 배제돼 있다"며 "동물보호 정책도 동물 구조와 보호 위주이고, 불량 용품·서비스나 무해성 검증은 시장 크기에 비해 전무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절반이 불량 판정…품질 기준 ‘0’ 코티티시험연구원에 따르면, 국내에는 반려동물용품 및 서비스를 관리할 국가 표준이나 품질 기준이 없다. ⓒ 뉴스1 국내 반려동물용품 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제품 안전과 품질 관리의 기준이 사실상 전무하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예가 리드줄(목줄)이다. 코티티시험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국내산 리드줄의 53%가 불량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를 관리할 국가 표준이나 품질 기준은 없다. 일본이 국가 표준으로 리드줄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반려견 슬개골 탈구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바닥재의 '미끄럼 현상'에도 아무런 안전 기준이 없으며, 90% 이상이 피부질환을 앓는 반려동물 대상 제품조차 인체 무해성 검증이 의무화(시사저널=정성환 호남본부 기자) 호황기 여수국가산단의 야경 ⓒ전남도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불황과 전쟁 중인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여수산단)를 두고 나오는 말이다. 최근 여수산단 내 국내 굴지의 석유화학 업체인 여천NCC가 가까스로 부도 위기를 넘겼지만 여전히 '풍전등화'인 상황이다. 자체 여력만으로는 내년까지 만기도래하는 1조원이 넘는 빚을 갚을 수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같은 처지가 비단 여천NCC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2~3년 전만 해도 호황이었다는 석유화학업계. 지금은 분위기가 180도로달라졌다.벼랑 끝에 몰린 여수 석화단지…멈춰선 NCC공장여수 석유화학단지(석화산단)가짙게 드리운 업계 불황에 중병을앓고 있다. 생산설비는 멈췄고, 협력업체는 줄도산 위기에 내몰렸다. 사람이떠난 뒤남은 상권은 불이 꺼지는 등 복합 위기를 맞고 있다.중국산 저가 제품 공습으로 국내 석화기업들이 가격경쟁력을 잃으면서 공장을 돌릴수록 손해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국내 석유화학산업이 단기적인 실적 악화가 아닌 구조적이고 체계적인 위기에 직면하면서다."중국이 증설하기 전 대량으로 생산 시설을 지어 연 수조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지만 지금은 IMF때보다 더 힘들다. 돌릴수록 손해다. 공장을 멈추는 것 말고는 답이 없다." 석유화학 업계 한 관계자의 말이다. 11일 오전, 불꺼진 여수 석유화학단지 내 NCC공장 ⓒ시사저널 정성환 오가는 사람 없이 적막감만…그 많던 노동자는 다 어디로11일 오전 8시 10분쯤 여수국가산단 내 여천NCC 3공장 후문 앞. 주로 공장 노동자들이 출입하는 통로이지만 발길이 뚝 끊겨 썰렁했다. 자금난으로 부도 위기에 몰린 여천NCC가 지난 8일부터 에틸렌 3공장 가동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생산라인을 멈춰 세운 길 건너편 롯데케미칼 여수2공장 앞도 오가는 사람 하나 없이 적막감이 감돌기는 마찬가지였다.주요 석화업체의가동이 곳곳에서 중단되다보니 공장 굴뚝에선 연기가 사라졌다. 원래 산단까지 운행하는 대중교통이 없어 아침 출근할때는 전쟁을 치렀으나차들로 꽉 차야 할 도로는텅 비었다. 플랜트 건설현장이 사라지면서 건설노동자들의 출퇴근 차량이 없기 때문에산단로 역시텅 빈 것이다. 단순히 출퇴근 차량만 준 것이 아니다. 공장 가동을 줄인 탓에 동두천치과